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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3월 31일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TDoV)을 맞이하며: 3+3+1=7 럭키 세븐! 반짝이는 트랜스젠더가 여기에 있다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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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TDoV)을 맞이하며: 3+3+1=7 럭키 세븐! 반짝이는 트랜스젠더가 여기에 있다

오늘 3월 31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TDoV, Transgender Day of Visibility)입니다. 트랜스젠더는 바로 ‘여기’에 있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또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2009년에 미국의 트랜스젠더 활동가인 레이첼 크랜달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된 날입니다. 당시만 해도 트랜스젠더와 관련된 기념일은 트랜스젠더 혐오 범죄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하는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DoR) 뿐이었는데, 레이첼은 “살아 있는 트랜스젠더를 축하하고, 우리 한 명 한 명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리는 날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기념하는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이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시화의 날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곁의 트랜스젠더들이 정체성을 숨겨야만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라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작년(2025년), 띵동에서 상담을 받은 청소년 성소수자의 10명 중 6명(62%)이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입니다. 많은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이 가정에서,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과 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온라인 공간을 포함하여 일상적으로 성소수자 혐오 표현을 마주하는 현실 때문입니다. 내 앞의 사람이 나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을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지 알 수 없어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는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존재이고, 왜냐하면 우리가 여기 있기 때문이며, 젠더를 횡단하는 우리의 존재는 찬반의 대상이 아닙니다.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2024년, 트랜스젠더 학생의 수련회 참여를 제한한 학교에 국가인권위원회는 그것이 차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2025년에는 일본에서 전국 시험 OMR 카드 성별란에 제3의 성 선택지가 추가되었고, 2026년 올해에는 전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지원 재단인 변희수재단의 법인 설립이 드디어 허가되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반짝이는 우리 트랜스젠더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띵동은 트랜스젠더가 더 이상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거나 드러내지 않아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날까지,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소중한 청소년 트랜스젠더퀴어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2026년 3월 31일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