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 벗에서 발행하는 격월간지 <오늘의 교육> 2015년 05+06 vol. 26에 게재된 글을 필자의 허락을 구해 공유합니다. 홈페이지 / communebut.com
'학교에서 말해 주세요, 그게 이상한 게 아니라고'
-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과 함께해요!
얼마 전 일본에서 흥미로운 자료가 나왔다. <교원 5,979명의 LGBT 인식조사 보고서>(이하 교원 인식 조사)라는 제목의 자료이다. 보육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소속된 교사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2014년 작성된 보고서이다.(번역본은 성적지향・성별정체성법정책연구회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LGBT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뜻한다.
Q. 'LGBT에 대해 수업에서 다뤄본 경험이 있습니까?'
“없다” 77.5%
“있다” 13.7%
Q.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르칠 필요성을 느낄 기회가 없었다” 42.3%
“동성애나 트랜스젠더에 대해서 잘 모른다” 26.1%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다” 19.1%
“가르치고 싶지만 가르치기 힘들다” 19.1%
'학습지도요령에 나와 있지 않다“ 15.2%
반면 “교육현장에서 LGBT에 대해서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가 ‘동성애’에 대해, 73%가 ‘트랜스젠더’에 대해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현재 LGBT에 대해 수업에서 다루고 있는 학교는 소수지만, 교육현장에서 뛰는 교사들의 반수 이상이 ‘수업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교과서가 교사들의 마음을 쫓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교사들이 먼저 LGBT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고 권한다. “LGBT 당사자 학생들은 불안이나 당혹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정보, 바른 지식을 원하고 있고, 수업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들려주는 것은 누군가를 구원해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동성애자 학생을 접한 경험이 있는 교사는 극히 소수였다. 7.5%의 교사만이 동성애자 학생을, 11.9%의 교사가 트랜스젠더 학생을 접했다고 답했다. 또 “동성애에 대해 차별적인 언행을 하는(가해) 학생이 있다”에는 “없다”가 56%, “동성애에 대해 차별적인 언행을 당하는 (피해) 학생이 있다”에는 “없다”가 63%로, “있다”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보고서는 '차별적인 아이들의 언행을 놓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한다.
“매스미디어에서 동성애자를 야유하는 장면이 자주 보이고 동성애자가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에 아이들도 이러한 말을 주입 받는다. 하지만 섹슈얼리티에 관한 언어폭력(조롱이나 차별적 발언을 포함)에 의해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그것이 심각한 왕따나 등교 거부, 자살 미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차별적 언행을 당한 아이들의 경우 SOS를 보내기 힘들다는 것을 고려하면 교사나 어른이 놓치고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경우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학교, 낙인의 공간
그렇다면 한국 교사들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없다. 다만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이반스쿨’이 2012년 7월 서울시에 사는 성소수자 255명을 대상으로 벌였던 <서울시 성소수자 학생인권 실태조사>를 통해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처한 학교 현실을 엿볼 수 있다.
“1학년 때 저희 반 학생에 의해서 게이라는 소문이 전교에 퍼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폭력과 따돌림을 당하였고, 제 성적 성향을 비밀로 지켜주신다던 선생님도 절 성적으로 놀려 학생들에게 더 크게 따돌림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너희는 동성애가 이해가 가니?’ 더럽다는 식의 발언... 꼭 동성애가 나올 필요 없는 수업이었는데 수업과 맞지도 않는 예시로 동성애를 꺼내셨어요. 그런데 정말 소수의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는 태도를 취하자 ‘난 너희가 이해가 안 간다, 너네 동성애자는 아니지?’”
“에이즈가 동성애자에게서 나온 병이라고 했다. 비정상적인 사람의 예를 들면서 게이를 이야기했다. 아이들의 주목을 얻기 위해서 영어시간에 게이를 예문으로 들었다.”
과반수의 응답자들이 학교에서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이 ‘매우 심하다’(16.6%), ‘심하다’(37.7%)‘라고 답했다.
교사가 성소수자에 대해 비하하거나 편견에 치우친 이야기를 했다고 답한 이는 51.6%에 해당했다. 응답자들은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동성 간의 연애는 또라이 같은 짓”이라면서 성소수자들을 정신병자 취급하기도 하고, “더럽다”, “역겹다”, “다 죽어야한다” 등 혐오 발언을 했다고 대답했다.
다른 학생들에 의한 괴롭힘도 심각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무려 80.30%가 ‘학생이 성소수자에 관하여 비하하거나 편견에 치우친 이야기를 함’이라고 답했으며, 38.8%가 ‘학생이 누군가의 성정체성을 본인의 동의 없이 공개함’, 30.90%가 ‘학생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등 괴롭힘을 겪었다고 밝혔다.
우울, 자살기도... 벼랑으로 내몰려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는 가정도 안전한 공간이 아니다. 커밍아웃을 하거나 아웃팅(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을 당한 후 집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가족에게 혐오 발언을 듣거나 맞기도 하고, 교정의 대상이 되어 심한 경우 정신병원에 감금되기도 한다.
이렇게 차별과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거나 우울감을 경험한다. ‘서울시 성소수자 학생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6%가 자살을 생각한 적 있으며, 58.5%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 봤다고 답했다. 재작년 12월에도 청소년 성소수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런 상황임에도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문제아’로 낙인 찍혀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왔다. 집을 나온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안전한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 가출청소년 쉼터가 있긴 하지만, 이곳에서도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마찬가지다. 보수적인 종교 기관에서 운영하는 쉼터에서는 ‘동성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교정의 대상이 되거나 강제 퇴소를 당하기도 한다. 이런 경험들로 인해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홀로서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성병이나 HIV에 감염된 청소년 성소수자들에 대한 의료지원도 부족하다. 한국에서 20대 초반까지의 연령대에서 에이즈가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청소년들은 접근이 쉽지 않아서 또 본인이 원치 않아서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건강검진이나 성병검사를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
이런 현실 속에서 탄생한 보석 같은 곳이 바로 2014년 12월에 개소한 국내 최초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이다. '띵동'은 레즈비언 청소년들이 서로 레즈비언임을 확인할 때 즐겨 썼던 은어다(줄여서 ‘띵’이라고도 부른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편하게 이곳의 벨을 누른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터 잡은 띵동은 20평 남짓한 공간에 사무 공간과 상담실뿐만 아니라, 부엌, 샤워실, 침실도 갖추고 있어 탈가정, 탈학교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낮에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다. 현재는 매주 화요일~토요일 1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24시간 운영되는 쉼터 형식의 공간을 지향한다.
띵동에 대한 구상은 2013년 5월부터 시작됐다. 성소수자들을 위한 국제 모금 사이트를 준비하던 Queer Korean Alliance(queerkoreans.org)의 제안으로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위한 쉼터의 필요성을 절감한 단체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탈가정 경험이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회 네트워크에 후원을 호소했다. 해외에서 시작된 모금은 작년 4월부터 국내에서도 진행되어 8월까지 약 4천만 원의 금액이 모였다. ‘구글 코리아’에서 3만 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보증금과 인테리어 기금 일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또 아름다운재단의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띵동은 다른 청소년기관과는 달리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금 없이 성소수자 인권운동 스스로의 힘으로 출발했다.
문을 연지 5개월 된 띵동의 주 활동은 상담이다. 3명의 상임활동가들이 상주한다. 전화 상담은 주로 청소년 성소수자의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성인이 해 오고, 청소년들은 카카오톡 상담을 많이 한다. 청소년들이 털어놓는 고민은 가지각색이다. “애인이랑 헤어져서 너무 힘들어요.”부터 시작해서 “집에 (저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 얘기를 할까요, 말까요?”, “얘기를 했는데 집에서 나가래요”, “학교에서 (정체성을) 들켰는데 애들이 괴롭혀요.”, “선생님들이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적 발언을 너무 많이 해요.”, “어떻게 하면 다른 성소수자들을 만날 수 있어요?” 등등. 특히 비서울 지역에는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보니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전국 각지에서 연락이 온다. 최근에는 전북 남원에 살고 있는 한 청소년이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
띵동의 상임활동가 이인섭씨는 “띵동을 알고 찾아오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그마나 다행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보를 잘 몰라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아직 많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띵동을 홍보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느라, 요즘 띵동 활동가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또 하나의 중요한 활동은 매주 목요일마다 거리로 나가 청소년들을 만나는 ‘아웃리치’다.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와 함께 매주 목요일 저녁 신림동으로 출동한다. 버스 한 대와 천막 두 동에서 새벽까지 청소년들을 만난다. 많게는 하룻밤에 40~50명의 거리 청소년이 이 곳에 들르는데, 띵동이 출동했다는 소식을 듣고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하반기부터는 띵동의 자원 활동가 ‘띵가띵가’ 15명과 띵동 독자적으로 아웃리치를 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토토밥’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후원자, 재능기부자 등이 셰프가 되어 맛있는 밥을 준비하고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함께 먹는다. 그 외에도 의료 지원, 심리상담 연계, 쉼터 연계 등의 활동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지원이 준비되어 있지만 어쩌면 청소년들이 제일 원하는 건 이 공간, 이 사람들 자체일지도 모른다.
“‘병원에 가 볼래? 더 전문적인 선생님한테 상담 받아볼래?’ 물어봐도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별로 욕구가 없어요. 당사자 언니, 형, 선생님들과 얘기하는 걸로 족한 거예요. 얘기할 곳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거죠.” (이인섭 상임활동가)
인섭씨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띵동에 찾아왔던 한 FTM(Female to Male)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이야기를 전해줬다. 처음엔 활동가들이랑 싸우고 의사소통도 잘 안 되고 눈도 잘 맞추지 않았던 그가 3주차가 되었을 땐 띵동 활동가들하고 밥을 먹고, 4주차엔 웃고, 6주차엔 ‘토토밥’에 나와서 다른 성소수자 친구들과 밥을 먹고, 8주차엔 연락처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 변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친구에게 띵동이 정말 필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띵동 활동가들이 가장 난감해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집에서 나왔는데 갈 데가 없어요.” “집에서 나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돼요?”라는 말. 현재 3명의 활동가로는 주 7일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잠잘 곳이 늘 고민거리다. 조심스럽게 다른 쉼터를 권유할 때도 있지만, 다른 청소년 쉼터가 과연 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을지 몰라 망설일 때가 더 많다. 그래서 더 많은 후원자를 모아 띵동을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다.
“선생님들이 띵동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앞서 인용했던 <(일본) 교원 5,979명의 LGBT 인식조사 보고서>는 “LGBT 아이들은 어떤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인지 확실히 보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도서관이나 보건실에 LGBT에 관한 책을 비치하거나 학교 내에 포스터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당사자 아이들에게 귀중한 정보획득의 기회가 됩니다. 동아리 활동의 과제로 LGBT 인권 과제를 내주는 것도 중요한 도움입니다. 학생 시절에 다양성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고 그것을 내면화하는 것은, 당사자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안니라, 당사자가 아닌 아이들의 인권감수성을 길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띵동 활동가들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섭씨는 “학생들이 뭔가 달라도 교사들이 너무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교사들이 겁을 먹으면 청소년들은 ‘내가 문제가 있는 건가’하고 주눅이 드니, 달라도 괜찮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띵동의 준비위원장이었고 현재는 비상임 활동가인 정욜씨는 더 많은 교사들과 만나고 싶으니 띵동의 문을 두드려 달라며 당부한다.
“교사들이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교사는 다양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에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난 아직까지 성소수자 학생 한 번도 못 만나봤는데...’ 이게 자랑이 될 순 없죠. 자신이 어떤 태도, 어떤 가치관을 내 보였기에 학생들이 나에게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았을지,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야 할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요.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고 교육도 많이 받으셔야 돼요. 교사들이 청소년들과 늘 가깝게 있기 때문에 저희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띵동에 교육 요청을 많이 하시면 좋겠어요.”
띵동은 지역 내 교육운동단체, 대안학교나 혁신학교 교사들과 이미 교류를 시작했다. 성북구에 터를 잡은 것도 성북구 내에 청소년 관련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관계망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한 몫 했다. 교사들이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고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어떤 교사는 학교 동아리에서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과 토론하고 싶다며 띵동의 활동가를 초대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열리고 있는 ‘성북구 교사 인권캠프’에 올해는 띵동 활동가들이 함께 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학교에 신뢰할만한 교사 한 명쯤은 있어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그들을 믿고 학교에 다니고, 학창시절을 아프지 않게 추억했으면 한다. 더 이상 ‘성 정체성’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소식이 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더 많은 교사들이 띵동과 함께 한다면 그런 날을 조금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큰 사건들은 잘 안 일어나요. 다들 숨기고 살아서. 그런데 비하발언들, 우스갯소리들 정말 듣기 힘들어요. 선생들도 마찬가지고. 인식 전환을 시켜주고 학생 개개인이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에 도움을 줄만한 수업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런 교육을 받을 권리가 충분히 있습니다. 학교에서 말해주세요, 그게 이상하지 않다고.”
-<서울시 성소수자학생인권 실태조사>(2012) 중
띵동 운영시간 : 매주 화요일 ~ 토요일 11:00~21:00
대표전화 : 02-924-1224
상담전화 : 02-924-1227 / 010-8844-2119
카카오톡 ID : 띵동 119
E-mail : LGBTQ@ddingdong.kr
홈페이지 : ddingdong.kr
필자소개
나랑 meljh1917@naver.com
성산동 미모견 부우 엄마
목소리가 되지 못한 여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고자 여성주의 저널 ‘일다’(ildaro.com)에서 기자로 뛰고 있습니다.
교육공동체 벗에서 발행하는 격월간지 <오늘의 교육> 2015년 05+06 vol. 26에 게재된 글을 필자의 허락을 구해 공유합니다. 홈페이지 / communebut.com
'학교에서 말해 주세요, 그게 이상한 게 아니라고'
-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과 함께해요!
얼마 전 일본에서 흥미로운 자료가 나왔다. <교원 5,979명의 LGBT 인식조사 보고서>(이하 교원 인식 조사)라는 제목의 자료이다. 보육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소속된 교사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2014년 작성된 보고서이다.(번역본은 성적지향・성별정체성법정책연구회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LGBT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뜻한다.
Q. 'LGBT에 대해 수업에서 다뤄본 경험이 있습니까?'
“없다” 77.5%
“있다” 13.7%
Q.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르칠 필요성을 느낄 기회가 없었다” 42.3%
“동성애나 트랜스젠더에 대해서 잘 모른다” 26.1%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다” 19.1%
“가르치고 싶지만 가르치기 힘들다” 19.1%
'학습지도요령에 나와 있지 않다“ 15.2%
반면 “교육현장에서 LGBT에 대해서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가 ‘동성애’에 대해, 73%가 ‘트랜스젠더’에 대해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현재 LGBT에 대해 수업에서 다루고 있는 학교는 소수지만, 교육현장에서 뛰는 교사들의 반수 이상이 ‘수업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교과서가 교사들의 마음을 쫓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교사들이 먼저 LGBT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고 권한다. “LGBT 당사자 학생들은 불안이나 당혹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정보, 바른 지식을 원하고 있고, 수업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들려주는 것은 누군가를 구원해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동성애자 학생을 접한 경험이 있는 교사는 극히 소수였다. 7.5%의 교사만이 동성애자 학생을, 11.9%의 교사가 트랜스젠더 학생을 접했다고 답했다. 또 “동성애에 대해 차별적인 언행을 하는(가해) 학생이 있다”에는 “없다”가 56%, “동성애에 대해 차별적인 언행을 당하는 (피해) 학생이 있다”에는 “없다”가 63%로, “있다”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보고서는 '차별적인 아이들의 언행을 놓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한다.
“매스미디어에서 동성애자를 야유하는 장면이 자주 보이고 동성애자가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에 아이들도 이러한 말을 주입 받는다. 하지만 섹슈얼리티에 관한 언어폭력(조롱이나 차별적 발언을 포함)에 의해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그것이 심각한 왕따나 등교 거부, 자살 미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차별적 언행을 당한 아이들의 경우 SOS를 보내기 힘들다는 것을 고려하면 교사나 어른이 놓치고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경우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학교, 낙인의 공간
그렇다면 한국 교사들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없다. 다만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이반스쿨’이 2012년 7월 서울시에 사는 성소수자 255명을 대상으로 벌였던 <서울시 성소수자 학생인권 실태조사>를 통해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처한 학교 현실을 엿볼 수 있다.
“1학년 때 저희 반 학생에 의해서 게이라는 소문이 전교에 퍼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폭력과 따돌림을 당하였고, 제 성적 성향을 비밀로 지켜주신다던 선생님도 절 성적으로 놀려 학생들에게 더 크게 따돌림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너희는 동성애가 이해가 가니?’ 더럽다는 식의 발언... 꼭 동성애가 나올 필요 없는 수업이었는데 수업과 맞지도 않는 예시로 동성애를 꺼내셨어요. 그런데 정말 소수의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는 태도를 취하자 ‘난 너희가 이해가 안 간다, 너네 동성애자는 아니지?’”
“에이즈가 동성애자에게서 나온 병이라고 했다. 비정상적인 사람의 예를 들면서 게이를 이야기했다. 아이들의 주목을 얻기 위해서 영어시간에 게이를 예문으로 들었다.”
과반수의 응답자들이 학교에서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이 ‘매우 심하다’(16.6%), ‘심하다’(37.7%)‘라고 답했다.
교사가 성소수자에 대해 비하하거나 편견에 치우친 이야기를 했다고 답한 이는 51.6%에 해당했다. 응답자들은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동성 간의 연애는 또라이 같은 짓”이라면서 성소수자들을 정신병자 취급하기도 하고, “더럽다”, “역겹다”, “다 죽어야한다” 등 혐오 발언을 했다고 대답했다.
다른 학생들에 의한 괴롭힘도 심각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무려 80.30%가 ‘학생이 성소수자에 관하여 비하하거나 편견에 치우친 이야기를 함’이라고 답했으며, 38.8%가 ‘학생이 누군가의 성정체성을 본인의 동의 없이 공개함’, 30.90%가 ‘학생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등 괴롭힘을 겪었다고 밝혔다.
우울, 자살기도... 벼랑으로 내몰려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는 가정도 안전한 공간이 아니다. 커밍아웃을 하거나 아웃팅(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을 당한 후 집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가족에게 혐오 발언을 듣거나 맞기도 하고, 교정의 대상이 되어 심한 경우 정신병원에 감금되기도 한다.
이렇게 차별과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거나 우울감을 경험한다. ‘서울시 성소수자 학생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6%가 자살을 생각한 적 있으며, 58.5%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 봤다고 답했다. 재작년 12월에도 청소년 성소수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런 상황임에도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문제아’로 낙인 찍혀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왔다. 집을 나온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안전한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 가출청소년 쉼터가 있긴 하지만, 이곳에서도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마찬가지다. 보수적인 종교 기관에서 운영하는 쉼터에서는 ‘동성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교정의 대상이 되거나 강제 퇴소를 당하기도 한다. 이런 경험들로 인해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홀로서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성병이나 HIV에 감염된 청소년 성소수자들에 대한 의료지원도 부족하다. 한국에서 20대 초반까지의 연령대에서 에이즈가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청소년들은 접근이 쉽지 않아서 또 본인이 원치 않아서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건강검진이나 성병검사를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
이런 현실 속에서 탄생한 보석 같은 곳이 바로 2014년 12월에 개소한 국내 최초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이다. '띵동'은 레즈비언 청소년들이 서로 레즈비언임을 확인할 때 즐겨 썼던 은어다(줄여서 ‘띵’이라고도 부른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편하게 이곳의 벨을 누른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터 잡은 띵동은 20평 남짓한 공간에 사무 공간과 상담실뿐만 아니라, 부엌, 샤워실, 침실도 갖추고 있어 탈가정, 탈학교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낮에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다. 현재는 매주 화요일~토요일 1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24시간 운영되는 쉼터 형식의 공간을 지향한다.
띵동에 대한 구상은 2013년 5월부터 시작됐다. 성소수자들을 위한 국제 모금 사이트를 준비하던 Queer Korean Alliance(queerkoreans.org)의 제안으로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위한 쉼터의 필요성을 절감한 단체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탈가정 경험이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회 네트워크에 후원을 호소했다. 해외에서 시작된 모금은 작년 4월부터 국내에서도 진행되어 8월까지 약 4천만 원의 금액이 모였다. ‘구글 코리아’에서 3만 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보증금과 인테리어 기금 일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또 아름다운재단의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띵동은 다른 청소년기관과는 달리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금 없이 성소수자 인권운동 스스로의 힘으로 출발했다.
문을 연지 5개월 된 띵동의 주 활동은 상담이다. 3명의 상임활동가들이 상주한다. 전화 상담은 주로 청소년 성소수자의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성인이 해 오고, 청소년들은 카카오톡 상담을 많이 한다. 청소년들이 털어놓는 고민은 가지각색이다. “애인이랑 헤어져서 너무 힘들어요.”부터 시작해서 “집에 (저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 얘기를 할까요, 말까요?”, “얘기를 했는데 집에서 나가래요”, “학교에서 (정체성을) 들켰는데 애들이 괴롭혀요.”, “선생님들이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적 발언을 너무 많이 해요.”, “어떻게 하면 다른 성소수자들을 만날 수 있어요?” 등등. 특히 비서울 지역에는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보니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전국 각지에서 연락이 온다. 최근에는 전북 남원에 살고 있는 한 청소년이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
띵동의 상임활동가 이인섭씨는 “띵동을 알고 찾아오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그마나 다행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보를 잘 몰라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아직 많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띵동을 홍보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느라, 요즘 띵동 활동가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또 하나의 중요한 활동은 매주 목요일마다 거리로 나가 청소년들을 만나는 ‘아웃리치’다.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와 함께 매주 목요일 저녁 신림동으로 출동한다. 버스 한 대와 천막 두 동에서 새벽까지 청소년들을 만난다. 많게는 하룻밤에 40~50명의 거리 청소년이 이 곳에 들르는데, 띵동이 출동했다는 소식을 듣고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하반기부터는 띵동의 자원 활동가 ‘띵가띵가’ 15명과 띵동 독자적으로 아웃리치를 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토토밥’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후원자, 재능기부자 등이 셰프가 되어 맛있는 밥을 준비하고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함께 먹는다. 그 외에도 의료 지원, 심리상담 연계, 쉼터 연계 등의 활동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지원이 준비되어 있지만 어쩌면 청소년들이 제일 원하는 건 이 공간, 이 사람들 자체일지도 모른다.
“‘병원에 가 볼래? 더 전문적인 선생님한테 상담 받아볼래?’ 물어봐도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별로 욕구가 없어요. 당사자 언니, 형, 선생님들과 얘기하는 걸로 족한 거예요. 얘기할 곳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거죠.” (이인섭 상임활동가)
인섭씨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띵동에 찾아왔던 한 FTM(Female to Male)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이야기를 전해줬다. 처음엔 활동가들이랑 싸우고 의사소통도 잘 안 되고 눈도 잘 맞추지 않았던 그가 3주차가 되었을 땐 띵동 활동가들하고 밥을 먹고, 4주차엔 웃고, 6주차엔 ‘토토밥’에 나와서 다른 성소수자 친구들과 밥을 먹고, 8주차엔 연락처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 변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친구에게 띵동이 정말 필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띵동 활동가들이 가장 난감해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집에서 나왔는데 갈 데가 없어요.” “집에서 나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돼요?”라는 말. 현재 3명의 활동가로는 주 7일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잠잘 곳이 늘 고민거리다. 조심스럽게 다른 쉼터를 권유할 때도 있지만, 다른 청소년 쉼터가 과연 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을지 몰라 망설일 때가 더 많다. 그래서 더 많은 후원자를 모아 띵동을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다.
“선생님들이 띵동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앞서 인용했던 <(일본) 교원 5,979명의 LGBT 인식조사 보고서>는 “LGBT 아이들은 어떤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인지 확실히 보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도서관이나 보건실에 LGBT에 관한 책을 비치하거나 학교 내에 포스터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당사자 아이들에게 귀중한 정보획득의 기회가 됩니다. 동아리 활동의 과제로 LGBT 인권 과제를 내주는 것도 중요한 도움입니다. 학생 시절에 다양성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고 그것을 내면화하는 것은, 당사자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안니라, 당사자가 아닌 아이들의 인권감수성을 길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띵동 활동가들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섭씨는 “학생들이 뭔가 달라도 교사들이 너무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교사들이 겁을 먹으면 청소년들은 ‘내가 문제가 있는 건가’하고 주눅이 드니, 달라도 괜찮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띵동의 준비위원장이었고 현재는 비상임 활동가인 정욜씨는 더 많은 교사들과 만나고 싶으니 띵동의 문을 두드려 달라며 당부한다.
“교사들이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교사는 다양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에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난 아직까지 성소수자 학생 한 번도 못 만나봤는데...’ 이게 자랑이 될 순 없죠. 자신이 어떤 태도, 어떤 가치관을 내 보였기에 학생들이 나에게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았을지,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야 할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요.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고 교육도 많이 받으셔야 돼요. 교사들이 청소년들과 늘 가깝게 있기 때문에 저희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띵동에 교육 요청을 많이 하시면 좋겠어요.”
띵동은 지역 내 교육운동단체, 대안학교나 혁신학교 교사들과 이미 교류를 시작했다. 성북구에 터를 잡은 것도 성북구 내에 청소년 관련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관계망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한 몫 했다. 교사들이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고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어떤 교사는 학교 동아리에서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과 토론하고 싶다며 띵동의 활동가를 초대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열리고 있는 ‘성북구 교사 인권캠프’에 올해는 띵동 활동가들이 함께 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학교에 신뢰할만한 교사 한 명쯤은 있어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그들을 믿고 학교에 다니고, 학창시절을 아프지 않게 추억했으면 한다. 더 이상 ‘성 정체성’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소식이 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더 많은 교사들이 띵동과 함께 한다면 그런 날을 조금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큰 사건들은 잘 안 일어나요. 다들 숨기고 살아서. 그런데 비하발언들, 우스갯소리들 정말 듣기 힘들어요. 선생들도 마찬가지고. 인식 전환을 시켜주고 학생 개개인이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에 도움을 줄만한 수업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런 교육을 받을 권리가 충분히 있습니다. 학교에서 말해주세요, 그게 이상하지 않다고.”
-<서울시 성소수자학생인권 실태조사>(2012) 중
띵동 운영시간 : 매주 화요일 ~ 토요일 11:00~21:00
대표전화 : 02-924-1224
상담전화 : 02-924-1227 / 010-8844-2119
카카오톡 ID : 띵동 119
E-mail : LGBTQ@ddingdong.kr
홈페이지 : ddingdo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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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동 미모견 부우 엄마
목소리가 되지 못한 여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고자 여성주의 저널 ‘일다’(ildaro.com)에서 기자로 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