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0대 성소수자를 위해! - 토닥토닥 쪽지

2025-03-07

안녕하세요, 띵동입니다!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예전과는 사뭇 다른 일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는 집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어떤 변화들을 맞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 나날입니다.

  


  


  


  

그러던 중 비온뒤무지개재단의 기금 지원 덕분에! 코로나19 초기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경북의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토닥토닥’ 안부를 건넬 수 있었어요. :)


대구경북-응원쪽지 (한장).png


총 33명의 대구·경북 지역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요즘의 근황과 감정들을 나누어주었어요.

 

여기에 띵동의 자원활동가 ‘띵가띵가’ 선생님들과 함께 하나하나 따뜻한 응원의 답장을 적고, 카페/편의점 쿠폰을 함께 선물했답니다.

  


  

주고받은 ‘토닥토닥’ 쪽지를 몇 장 잠깐 살펴볼까요?
 



코로나19 이후 내 일상에서 가장 달라진 것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서 마스크도 못 벗고 생활하게 되었네요. 친구들이랑 가까이서 보고 싶지만 어려워서 슬퍼요.”


“모부가 외출하는 걸 감시해서 페미니즘, 퀴어, 비건 모임 등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 어려워졌고

계속 집에만 있어서 화상통화로도 참여하기 어려워졌어요.”

 


   


 


 

올해 상반기 자주 느꼈던 감정


무력감이 제일 많이 들었어요. 이태원 클럽발 감염 이후에 가족과 학교의 성소수자 혐오발언 때문에...

아직 커밍아웃하지 않아서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었고요.”


“아무래도 올해 수능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다보니 코로나가 학업이나 일정에 미치는 영향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서 자주 우울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애 만나서 고백하고 사귀고 손잡고 영화보기”

“여자친구랑 워터파크 가기!!”

'친구랑 만나서 노래방도 가고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러갈 거예요!! 생각만 해도 신나요!!!!'


 


 

띵동에 전하고 싶은 말

 


 


“띵동 덕분에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문득 느끼게 됐어요.

평소에는 저와 제 여자친구만 외딴 섬에 남겨진 기분이었는데 알고보니 여러 다리들로 이어진 섬나라였던 거죠.

저도 어른이 되면 띵동 같은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늘 감사합니다.”


“띵동을 처음 들었을 때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위한 시설이 있다니 너무 놀라웠고

성소수자인지 알게된 지 벌써 3년은 된 것 같은데 이제서야 알게 됐다니 너무 아쉽기도, 너무 신기하기도 했다.

내 편이 있구나, 내가 힘들어도 기댈 수 있는 곳이 있구나하며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됐던 것 같다. 띵동 고마워요!”

   


    


 

띵동의 답장

“(...) 자꾸 변하는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 같아요. 대구에서 코로나가 크게 유행했어서 저도 많이 걱정했었어요. (...)

답답한 마음이 들 때는 띵동을 떠올려주세요! 띵동은 항상 OO님을 환영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면 좋겠어요 :)”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이지만, OO님이 일상에서 즐거운 일을 찾아서 잘 지낼 수 있기를띵동이 응원할게요!”

“(...) OO님은 혼자서 어떤 취미를 즐기는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X)

여행에 제약이 많이 생긴 건 정말 안타까운 일 같아요. 가끔 나의 일상을 환기할 기회가 필요한데ㅠㅠ

코로나19를 잘 예방하면서도, 안전하게 여가를 보낼 새로운 문화가 있으면 좋겠어요. ㅠ_ㅠ (...)

토닥토닥,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고생이 많아요. 힘든 일이 있을 땐 꼭 띵동을 떠올려주세요!”


“일상의 모습이 많이 변했죠. 자연스럽게 했던 일들을 못한다는 것이 정말 답답하고 어려운 일일 것 같아요.

그래도 OO님이 원하고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것, 띵동에 연락을 주었다는 게 참 고맙고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얼른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OO님이 롯데월드도 가고, 즐겁게 웃으면서 춤출 수 있기를 바랄게요.

지금의 일상도 쉽지 않겠지만, 띵동이 응원하고 있어요!'


“(...) OO님이 많이 상처 받지 않으셨을까 그 상처를 어떻게 잘 달래고 계실까 궁금하고 걱정이 되네요. (...)

커밍아웃 하지 않아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무거운 마음이 들어도

OO님 탓은 절대 아니라는 것! 기억해주세요.”




 


 

주고받은 33개의 쪽지에 다정한 메시지들이 가득한데, 미처 다 보여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T_T

  

다시 한 번 띵동이 큰 응원과 지지를 전합니다. 속상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곁이 되어요.

 


 


 


 


 


 


 

쪽지_ 띵동 사무국장 보통, 띵가띵가 기린, 기억, 려수

 

글, 편집_ 띵동 상담지원팀 아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