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2020년 상반기, 278건의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센터에 방문하는 청소년은 줄었지만, 답답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녕을 바라는 마음은 더 컸던 상반기였습니다. 전화상담이 16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건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띵동을 비롯해 청소년 기관의 이용이 제한되고 참여 프로그램 등이 줄어들면서, 비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고립감,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유독 많았던 상반기였기도 합니다.
말할 수 없어, 말하고 싶은데

가족과의 갈등, 학대피해를 호소하는 청소년 성소수자는 여전히 많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학교 등교가 계속 미뤄지면서 가족과의 갈등을 피하기 어렵고, 부모에 의해 사생활이 침해(SNS 감시, 외출 제한 등)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디스포리아를 겪고 있거나, 하루 빨리 의료적 조치를 이행하기를 원하는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상 어려움, 자살위기 호소가 많았습니다. 부모에게 정체성에 대해 설명, 설득해야만 하고, 자신이 원하는 젠더표현을 ‘허용’받기 위해 학교를 설득해야만 하는 이들의 고단함에 공감하는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학교, 청소년 쉼터, 그룹홈, 의료기관, 관공서(주민센터, 병무청) 등에서 차별을 당한 사례가 접수되었습니다. 차별의 형태는 혐오발언, 서비스 제공 거부, 간접차별 등이었습니다.
마법의 열쇠가 있다면 그건 바로~
가족의 폭력과 방임을 피해, 나 스스로를 존중하고 하루라도 편히 발 뻗고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집을 나온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이 사회 곳곳에 있습니다. 당연히도, 탈가정 후의 삶은 청소년에게 녹록치 않습니다.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보호아닌 보호주의적 사회체계는 청소년 성소수자가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들을 모른척하고, 제한합니다.
탈가정 10대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립을 위한 ‘레인보우 키트’
2020. 3. ~ 7. 총 30명에게 전달했습니다!
띵동은 탈가정 10대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립 생활에 필요한 식품, 생필품 등을 담은 ‘레인보우 키트’를 2017년부터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3월부터 7월까지, 총 30건의 키트를 전국으로 발송했습니다. 그 중 10명의 청소년이 띵동을 처음으로 연결되었고, 3명의 청소년과는 정기적인 상담으로 꾸준히 만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키트를 신청해준 청소년 성소수자와 전화 통화로 안부를 묻고 자립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아픈 곳은 없는 지를 살핍니다. 이 들이 한 달의 생활 뿐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띵동에 조금씩 내어줄 때면, 그 이가 살아나가는 삶의 걸음걸음이 얼마나 용기 있는 것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그 걸음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줄 방법을 더 찾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2020년 상반기,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기약없는 무급휴가를 받은 청소년들은 월세를 내기 위해 식비를 줄이고, 아르바이트를 하나 더 늘려야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 삶에 달라진 점을 물으니, ‘원래 계획했던 것들을 못하고’, ‘돈이 없으니까 사람을 못 만나게 되는’, ‘친구들 만나는 거에 돈 쓰는 것도 이제 아까워지는’, 그래서 ‘돈이 좋은데 싫어지는’ 감정을 느끼고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오늘도 너에게 달려가는 이 마음!
띵동과 후원인들의 마음이 모인, ‘코로나19 긴급생계비지원’
2020. 5. ~ 7. 총 7명에게 21회의 생계비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생필품 지원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긴급한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대부분의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국가나 지자체의 재난긴급지원금을 신청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띵동은 탈가정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알리며, 코로나19 긴급생계비 지원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기간, 큰 마음이 모였습니다. 이 시기가 곧 지나갈 거라고, 함께 하겠다고,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한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띵동은 탈가정하여 자립하고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 중,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거나 무급휴가 등으로 당장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7명에게 총 21회에 걸쳐 긴급생계비를 지원했습니다. (현재 지원 종료)
띵동은 정말 정말 너와 함께해!
급한 불을 껐나 했더니, 코로나19 상황은 당분간 더 지속되려나 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십일째 계속되고 있는 장마가 탈가정한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주거환경, 건강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띵동은 남은 2020년도 청소년 성소수자와 함께 길을 찾고, 뛰었다가, 걸었다가, 힘들면 쉬었다가, 또 다시 걸어 나가려 합니다.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2020년 상반기, 278건의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센터에 방문하는 청소년은 줄었지만, 답답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녕을 바라는 마음은 더 컸던 상반기였습니다. 전화상담이 16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건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띵동을 비롯해 청소년 기관의 이용이 제한되고 참여 프로그램 등이 줄어들면서, 비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고립감,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유독 많았던 상반기였기도 합니다.
말할 수 없어, 말하고 싶은데
가족과의 갈등, 학대피해를 호소하는 청소년 성소수자는 여전히 많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학교 등교가 계속 미뤄지면서 가족과의 갈등을 피하기 어렵고, 부모에 의해 사생활이 침해(SNS 감시, 외출 제한 등)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디스포리아를 겪고 있거나, 하루 빨리 의료적 조치를 이행하기를 원하는 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상 어려움, 자살위기 호소가 많았습니다. 부모에게 정체성에 대해 설명, 설득해야만 하고, 자신이 원하는 젠더표현을 ‘허용’받기 위해 학교를 설득해야만 하는 이들의 고단함에 공감하는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학교, 청소년 쉼터, 그룹홈, 의료기관, 관공서(주민센터, 병무청) 등에서 차별을 당한 사례가 접수되었습니다. 차별의 형태는 혐오발언, 서비스 제공 거부, 간접차별 등이었습니다.
마법의 열쇠가 있다면 그건 바로~
가족의 폭력과 방임을 피해, 나 스스로를 존중하고 하루라도 편히 발 뻗고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집을 나온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이 사회 곳곳에 있습니다. 당연히도, 탈가정 후의 삶은 청소년에게 녹록치 않습니다.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보호아닌 보호주의적 사회체계는 청소년 성소수자가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들을 모른척하고, 제한합니다.
탈가정 10대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립을 위한 ‘레인보우 키트’
2020. 3. ~ 7. 총 30명에게 전달했습니다!
띵동은 탈가정 10대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립 생활에 필요한 식품, 생필품 등을 담은 ‘레인보우 키트’를 2017년부터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3월부터 7월까지, 총 30건의 키트를 전국으로 발송했습니다. 그 중 10명의 청소년이 띵동을 처음으로 연결되었고, 3명의 청소년과는 정기적인 상담으로 꾸준히 만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키트를 신청해준 청소년 성소수자와 전화 통화로 안부를 묻고 자립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아픈 곳은 없는 지를 살핍니다. 이 들이 한 달의 생활 뿐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띵동에 조금씩 내어줄 때면, 그 이가 살아나가는 삶의 걸음걸음이 얼마나 용기 있는 것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그 걸음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줄 방법을 더 찾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2020년 상반기,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기약없는 무급휴가를 받은 청소년들은 월세를 내기 위해 식비를 줄이고, 아르바이트를 하나 더 늘려야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 삶에 달라진 점을 물으니, ‘원래 계획했던 것들을 못하고’, ‘돈이 없으니까 사람을 못 만나게 되는’, ‘친구들 만나는 거에 돈 쓰는 것도 이제 아까워지는’, 그래서 ‘돈이 좋은데 싫어지는’ 감정을 느끼고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오늘도 너에게 달려가는 이 마음!
띵동과 후원인들의 마음이 모인, ‘코로나19 긴급생계비지원’
2020. 5. ~ 7. 총 7명에게 21회의 생계비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생필품 지원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긴급한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대부분의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국가나 지자체의 재난긴급지원금을 신청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띵동은 탈가정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알리며, 코로나19 긴급생계비 지원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기간, 큰 마음이 모였습니다. 이 시기가 곧 지나갈 거라고, 함께 하겠다고,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한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띵동은 탈가정하여 자립하고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 중,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거나 무급휴가 등으로 당장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7명에게 총 21회에 걸쳐 긴급생계비를 지원했습니다. (현재 지원 종료)
띵동은 정말 정말 너와 함께해!
급한 불을 껐나 했더니, 코로나19 상황은 당분간 더 지속되려나 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십일째 계속되고 있는 장마가 탈가정한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주거환경, 건강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띵동은 남은 2020년도 청소년 성소수자와 함께 길을 찾고, 뛰었다가, 걸었다가, 힘들면 쉬었다가, 또 다시 걸어 나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