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상담 및 지원 이슈

2026-01-13

사단법인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2025년 12월 상담 및 지원이슈


🫂상담

상담 통계

총 상담인원 37
신규 상담인원 8
정규상담 건54
카카오톡 응대 및 문의 건457
그외 상담 건

*부모, 가족, 교사, 청소년 기관 실무자 등

11



방문
전화
화상통화
카카오톡
출장
위기지원

사례동행

기타
합계
1월
18
13
0
4
1
0
0
36
2월
31
28
0
2
2
0
0
63
3월2092200
0
33
4월20181010040
5월24202100047
6월16285000049
7월30202010053
8월35227110066
9월251313000051
10월26194000049
11월32177000056
12월27189000054



상담 이슈 통계 건, 가나다순

가족과의 갈등
가족의 학대
가해 상담
금융/대출
노동권 침해
대인관계
14
3
0
0
2
16
디스포리아
범죄 피해
병역
빈곤
사이버범죄 피해
성관련 고민
19
0
3
4
1
1
성매매
성소수자
차별/증오 범죄
성정체성 고민
성폭력
아우팅
약물 및 마약
106020
연애문제
연인의 폭력
일자리
임신
자립
자살위기
6031117
자해
전환치료 피해
정신건강/심리문제
종교
주거
진로/학업
40301220
질병/성병
청소년 주거시설
관련
커밍아웃
탈가정
탈학교/학업중단
트랜지션
201117621
학교안 갈등/폭력
혐오발언 피해
HIV/AIDS
기타


3402




🆘위기지원

위기지원 통계

센터이용 123
방문인원 26
방문횟수 건38
위기지원 총계 47


센터이용 내역 건

식사
간식
휴식/낮잠
샤워실
세탁기
대화
독서
컴퓨터
생필품
보드게임
젠더표현
기타
3531230027300040


위기지원 내역 건

생활지원
심리상담 지원
의료지원
법률지원
주거지원
기타
21818000

* 생활지원 : 생필품 지원, 식사 지원, 젠더표현 물품지원 등

* 심리상담 지원 : 책임심리 상담 진행 및 심리상담 기관 연계

* 주거지원 : 쉼터 연계 및 주거 관련 전문기관 연계




🎁레인보우키트

레인보우키트 통계

신규 신청자 2
기존 신청자 27
총 신청인원 명29


신청자 구분 명

나이

10대
20대
2
27

정체성

시스젠더 여성
시스젠더 남성
트랜스젠더 여성
트랜스젠더 남성
논바이너리/젠더퀴어
기타
14
5
2
3
5
-

거주지

서울
인천/경기도
비수도권
미확인
9
11
8
1




2025년의 마지막 12월, 띵동은 한 달 동안 총 34명의 청소년 성소수자를 만났습니다. 한 달간 이루어진 총 54건의 상담은 27건이 방문상담으로, 18건은 전화상담으로, 9건은 화상통화로 진행되었습니다. 한 해의 일을 마무리하고 새로이 다가오는 해를 준비하는 기간. 띵동이 한 달간 만나온 총 34명의 청소년 중 18명의 청소년은 '진로/학업(20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띵동과 앞으로의 날에 대해 고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12월은 한 해 동안 진행된 CHRIS KIM SCHOLARSHIP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입시란 참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던 한 청소년 성소수자 장학생의 목소리는 지금 이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인 입시의 문이 열리는 시기임을 알려주었습니다. 반년간 장학금을 지원 받아온 청소년 장학생의 이 말 속에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불안감이 담겨 있었습니다. 12월을 지나며 띵동을 찾아온 청소년 성소수자들 중에는 자신이 오랫동안 목표해 왔던 바를 이루어낸 청소년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입시라는 관문 앞에서 모두가 같은 결과를 맞이하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그들의 모습은 여전히 소중했습니다.

 

한편 어떤 청소년 성소수자 장학생은 한 학기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받으며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학비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면서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의 시간을 그만큼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여건 속에 있었기에 이 청소년은 매일 같이 먼 거리를 통학하며 대학 공부를 이어 나가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진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것은 '자립(11건)'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간 상담통계에서 조금씩 언급해 왔듯이,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진로를 고민한다는 것은 단순한 직업 선택의 이야기가 아니며, 법적 성인이 된다는 것 역시 단순히 나이의 증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진로란 성소수자로서 나 자신이 나 자신다울 수 있는 길을 고민하는 과정이며, 그렇기에 '성년'이란 독립에 대한 의지를 실제로 실현해 볼 수 있는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진로’와 ‘성정체성’이 따로 분리될 수 없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특히 사회로 나가는, 혹은 대학으로 진학할 예정인 트랜스젠더 청소년들 중 많은 이들은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싶어 합니다. 그들의 그런 마음 속에는 모든 것을 "완벽히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깊고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띵동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그렇기에 그 이전의 삶을 마냥 실패했다거나 외면해야 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전합니다. 물론 그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분명 고통이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청소년들은 때로는 울면서, 때로는 분노하면서 저마다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경험 속에서 청소년들은 저마다의 길을 찾아갔습니다. 어떤 청소년은 "소수자로서 살아온 고민"을 더욱 깊게 들여다보게 되었고, 어떤 청소년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상황과 여건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서 자신이 정말로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떤 청소년은 입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더라도 이게 끝은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어디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보여준 이러한 모습들 속에서 절망보다는 다짐이, 포기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담긴 말과 행동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띵동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CHRIS KIM SCHOLARSHIP을 진행하며 한 청소년 성소수자 장학생은 "제가 무엇을 하든 지지받는 경험"을 겪었다고 말해주었지만, 돌아보면 도리어 띵동이 청소년들의 진정성과 끈기 속에서 더 많은 힘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띵동은 이처럼 청소년 성소수자의 곁에 서서 그들과 함께 이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고자 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모두 자신의 이름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그들의 권리가 온전히 존중받고 그들의 존엄함이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훼손되지 않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띵동은 이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새해에 띵동은 더욱더 많은 청소년 성소수자를 만나게 될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다시금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띵동은 2026년에도 청소년 성소수자의 권리와 존엄함을 위해 그리고 함께 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