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이사장의 편지 읽어보기 ↘
공간 후원이 곧 종료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안전한 상담 공간이자, 쉼터, 놀이터 역할을 해 온 띵동이 2026년 2월 쯤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앨리스고홈 기부자의 공간 후원으로 보증금과 월세 부담 없이 관리비만 납부하며 센터 공간을 운영할 수 있었지만, 이제 서울 어딘가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동안 최소의 비용으로 25평 남짓한 공간을 띵동 센터로 운영할 수 있었고, 운영비 부담을 덜 느끼며,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임차보증금과 매월 납부해야 하는 월세, 관리비 등을 띵동이 직접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운영비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찾고 싶어요!
2015년 성북동을 시작으로, 미아동, 지금의 장충동까지, 10년의 세월을 서울의 이곳저곳에서 보냈습니다. 그 사이 띵동을 찾아오는 청소년 성소수자의 수는 늘었고, 필요한 공간도 많아졌습니다. 상담실 1개도 부족해졌습니다.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주방, 샤워 시설이 있는 모두의 화장실, 안락하게 쉴 수 있는 휴게 공간, 눈치를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주간 쉼터, 젠더표현존, 성소수자 도서를 맘껏 읽을 수 있는 공간, 띵동식당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공간, 레인보우키트 물품 보관 공간, 그리고 청소년 성소수자를 환대하고, 띵동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업무·휴식 공간 등 하루 11시간을 운영하는 띵동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들이 생겨났습니다.
우리의 바람대로 모든 공간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100%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띵동이 서울의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도움이 필요한 순간 찾아올 수 있고,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꼭 마련하고 싶습니다. 띵동 공간은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안전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시간과도 같습니다.
기부자와 함께, 띵동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3천만 원, 띵동이 이사하는 데 필요한 최소의 보증금입니다. 매월 부담해야 하는 월세와 관리비도 앞으로 마련해야 하지만, 보증금 없이 이주할 수 없는 현실에서, 우선 보증금 마련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더 넓은 곳을 가진 못하더라도 가장 안전하고 필요한 공간을 기부자와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1천 명의 정기 기부자가 3만 원씩 일시 기부에 참여해 주신다면, 3천만 원 보증금 모금이 가능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겐 위기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공간, 다름을 표현해도 안전한 공간,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공간 후원 종료는 단체 운영의 위기가 아니라, 분명 성장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2026년, 가장 특별한 청소년 성소수자 공간 ‘띵동’을 기부자와 함께 마련하고 싶습니다.
-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이사장 정민석 드림